어느 날 아들이 저한테 말했습니다. "엄마, 지금도 소리 지르고 있잖아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저는 그냥 크게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 눈에는 소리를 지르는 엄마로 보였던 겁니다. 부모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그 무게가 전혀 달랐습니다.지갑 실험이 알려준 것 — 도덕성은 어디서 오는가미국의 한 연구팀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50달러가 든 지갑 120개를 떨어뜨려 놓고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꽤 묵직했습니다. 120개 중 80개, 즉 약 67%의 지갑이 그대로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출처: 서울신문).연구진이 지갑을 돌려준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어릴 적 부모님께 그렇게 하라고 배웠기 때문"이었습..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꽤 오랫동안 딸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들이 울고 떼를 쓰면 일단 딸이 먼저 양보하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혔고, 저는 그게 문제인 줄도 몰랐습니다. 양보를 가르치는 것과 양보를 강요하는 것, 이 두 가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양보 강요, 저도 모르게 하고 있었습니다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둘 중 하나는 항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아들이 먼저 울면 아들 먼저, 딸은 나중에. 이 패턴이 반복되면서 딸은 자기도 모르게 '기다리는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니 그건 양보 교육이 아니라 일방적인 희생 강요에 가까웠습니다.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아동발달 전문가들이 말하는 자기결정권(Self-de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