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더위보다 아이들의 땀과 피부 가려움이 더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는 침구의 소재와 통기성까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집은 인견 이불과 순면 잠옷을 중심으로 여름 침구를 관리하면서 아이들의 피부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여름철 쌍둥이 땀띠와 피부 가려움, 침구가 중요한 이유여름이 되면 아이들은 어른보다 쉽게 땀을 흘립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체온이 올라가거나 땀이 많이 나는 아이는 등이나 목, 팔과 다리 접히는 부분 등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땀이 난 상태에서 피부가 계속 습하거나 침구와 마찰이 생기면 피부가 예민한 아이는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물론 땀띠나 열꽃이 생기는 원인을 침구 하나만으로 설명할 ..
아이의 첫 유치원 음악회는 부모에게도 오래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무대 뒤에는 아이들의 긴 연습과 선생님의 정성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 유치원 음악회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감동과 아이의 마음을 살피면서 배운 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잊을 수 없는 아이들의 첫 유치원 음악회아직도 유치원에서 했던 첫 음악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동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공연은 유치원 안에 있는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저녁 6시 공연이었는데 공연을 보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점심을 먹고 바로 와서 기다리는 엄마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도 나름대로 빨리 간다고 갔는데 이미 ..
쌍둥이 한글 떼기를 시작하면 언제부터 글자를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기 한글교육은 빠르게 글자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 충분한 언어 경험을 쌓고 글자와 소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쌍둥이는 두 아이를 동시에 돌봐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매일 책상에 앉혀 한글을 가르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책읽기와 반복적인 소리 노출, 놀이처럼 접근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쌍둥이 한글 떼기는 글자보다 언어 경험이 먼저다선생님의 관점에서 유아 한글교육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아이가 글자를 얼마나 빨리 외웠느냐가 아닙니다. 한글을 읽기 위해서는 말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경험, 다양한 단어를 접하는 경험, 글자와 소리가..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먼저 태어난 아이를 형이나 누나로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하지만 몇 분 차이의 출생 순서가 한 아이에게 권위와 책임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쌍둥이는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아가며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출생 순서보다 독립성, 책임감,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쌍둥이에게 먼저 태어난 순서는 권위의 근거가 될 필요가 없다쌍둥이에게 출생 순서는 분명 존재합니다. 몇 분, 때로는 몇 시간 차이로 한 아이가 먼저 세상에 나옵니다. 그러나 출생 순서와 권위는 반드시 같은 의미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형제자매 관계에서는 나이 차이가 신체 발달이나 경험, 언어 능력,..
5세가 되면 어린이집을 계속 보낼지, 유치원으로 옮길지 진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저도 그 갈림길에서 꽤 오래 서성였습니다. 특히 저는 쌍둥이라 성향이 완전히 다른 두 아이를 동시에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결정 하나가 두 배로 무거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유치원으로 옮긴 건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어린이집과 유치원, 차이점은 생각보다 크다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언뜻 비슷해 보여도 제도적으로 완전히 다른 기관입니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만 0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보육시설(保育施設)입니다. 보육시설이란 단순히 아이를 안전하게 맡아 돌보는 것을 1차 목적으로 하는 시설을 뜻합니다. 반면 유치원은 교육부 소관의 유아교육기관(幼兒敎育機關)으로,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7세 아이가 "엄마, 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했을 때 저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기특하기도 했지만, 그 말이 어디서 나온 건지 금방 알았습니다. 제가 먼저 그 말을 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아이는 정말 부모의 모든 것을 흡수합니다. 이 글은 그 순간에서 출발해 제가 훈육 방식을 어떻게 바꿔왔는지를 담은 기록입니다.자율성, 무조건 키워줘야 할까요아이가 장난감을 치우라고 했더니 "엄마는 잠깐 저기 가 있어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웃음이 나왔지만 곧 진지해졌습니다. 이 말, 제가 아이에게 먼저 한 말이었거든요. 밥 먹고 흘린 자리를 치울 때, 아이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방해하면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 다른 데서 놀아"라고 말했던 게 그대로 돌아온 겁니다.발달심리학에서는 이 시기를 자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