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아이 낳기 전까지는 독감 접종을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었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독감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몸소 알게 됐고, 그때부터 매년 빠짐없이 챙기게 됐습니다.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린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직접 경험해봤는데, 결론은 '그래도 맞는 게 맞다'였습니다.우선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알고 나니 다르게 보였습니다일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만 챙기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알아보니 그 범위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고시한 우선접종 권장대상(출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을 보면,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 소아, 그리고 60개월에서 18세 소아·청소년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는 저 입..
저도 처음엔 그냥 놀이터에 데려가면 알아서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잘 논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맞는 건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그 시행착오 속에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놀이 환경: 풀어놓는 것과 방치는 다릅니다제가 직접 해봤는데, 놀이터에서 아이를 그냥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것이 해결됩니다. 위험하지 않다면 뭘 하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꽃을 보고, 나무를 만지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멍하니 바라보고, 개미 한 줄을 10분 넘게 쫓아다니고. 아들 녀석은 곤충이라면 사족을 못 써서 나비를 발견하면 운동장 끝까지 뛰어가기도 ..
아이 하나가 수족구에 걸리면 며칠 후 어김없이 나머지 아이도 시작됩니다. 저희 집이 딱 그 패턴인데, 쌍둥이라 더 극단적으로 반복됩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아들이 먼저, 그다음 딸 순서였습니다. 두 번 겪어보니 수족구는 어떻게 막느냐보다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압니다.수족구병 전파 경로, 쌍둥이 집에선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수족구병(手足口病, Hand Foot and Mouth Disease)이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계열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장 바이러스 계열이 손, 발, 입 주변에 수포를 만드는 병입니다. 감염자의 대변, 침, 콧물, 가래 같은 분비물에 직접 닿거나, 기침과 재채기로 튀는 비말(飛沫), 즉 작은 침..